임상응급의학

소화기계 해부 및 생리

c0rinne 2022. 1. 1. 20:16

흡인장치(Suction devices)

흡인 장치는 기도청결을 위해 기도로부터 액체와 작은 고형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 기도가 청결히 유지되어야만 호흡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기도로부터 흡인하는 물질은 토물, 타액, 음식물, 혈액 및 산소 등이다. 흡인시에는 산소고 흡인이 되므로 흡인되기 전에 산소공급이 충분한가 확인하여야 한다. 기관 흡인시에는 10초 이상 하지 않는다. 장시간의 흡인은 혈액내 산소 농도를 감소시켜 심장정지를 유발시킬 수 있다. 기도의 시진과 폐와 기관의 청진을 한 다음 흡인을 하도록 한다.

 

사용방법

Whistle tip 흡인 도관

이것은 가늘고 유연한 튜브로서 기관흡인과 기관삽관 튜브 흡인시 사용한다. 이 흡인도관은 많은 양의 액체를 빠르게 흡인하거나 작은 조각의 음식물을 흡인할 수는 없다. 사용방법은 비강기도 또는 ET 튜브에 삽입하여 엄지로 도관의 구멍을 막고 최고 10초 동안 흡인한 다음 도관을 천천히 빼낸다.

Tonsil tip 흡인 도관

이 흡인도관은 구강과 몸통의 흡인을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뻣뻣하고 끝부분이 큰 도관이다. 도관이 비교적 크기 때문에 채액을 재빨리 흡인할 수 있고 음식물 조각도 흡인이 가능하다. 도관 삽입시는 직접 보면서 하도록 하고 거칠게 삽입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구강인두에 열상이나 기타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방법은 tonsil tip을 구강기도를 따라서 인두하부 후방에까지 삽입한다.

경구개와 연구개를 따라서 삽입하며 구개반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한다. 큰 물체를 흡인할 때에는 천천히 움직이도록 한다.

 

2장 소화기계

 

소화기계

위장관의 정상적 기능 유지는 필수적이며 생명 그 자체에도 필수적이다. 이들 소화기관은 음식의 섭취, 소화, 영양물의 흡수 및 노폐물의 배설과정에서 이를 방해하는 많은 질환에 걸릴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장에서는 소화기계 및 부속기관(, 담도, 췌장, )에 관한 해부생리 및 질환별환자 사정과 관리방법에 관해 논하며, 복부 응급상황의 평가와 관리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방법을 다루고자 한다.

 

1. 소화기계 해부 및 생리

소화기계의 기본구조는 입과 구강에서 시작된다. 입과 구강은 입술, , 치은, 치아 및 혀로 구성되어 있으며 구강은 입술과 통해 있고 뒷쪽은 인두와 통해 있다. 구강과 비강을 막아 주는 입천정을 구개라 하며 전 2/3 부위를 경구개, 뒷부분을 연구개라 하고 구개 끝에 구개수가 있다. 그 다음 이어지는 부위는 인두, 비인두, 구인두, 후두인두로 구분되고 있으며 비강과 후두 사이에 위치한 기도부로서 음식과 공기가 유통된다.

식도는 인두와 위 사이의 소화관으로 길이는 25cm 가량이다. 기관 뒷부분에 위치하면서 흉부와 심장 뒤를 지나 횡격막을 통과하여 위 분문부에 이어진다.

위는 식도로부터 받은 음식물을 소화하는 기관으로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일단계 소화되며 소량이 위 점막에서 흡수한다. 식도와 위가 연결되는 부분이 분문, 위와 십이지장이 연결되는 부분이 유문이다. 분문보다 높은 부위를 위저부, 위저부 아래에서 각 절흔까지를 위체부, 위체부로부터 유문까지를 유문동이라고 부른다.

소장은 위와 대장 사이에 위치한 소화관으로 십이지장, 공장, 회장으로 구성되며 길이는 5~6cm 정도이다. 췌장과 간()에서 소화액을 얻고 장액을 분비하여 소화를 돕는 기능을 하고 있다. 소장 내측은 융모로 덮여 있는데 이곳에서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이 소화·흡수된다. 동맥과 정맥 분포가 풍부하여 외상이나 복부손상시 자주 내출혈을 일으킨다.

대장은 회맹판에서 항문에 이르는 길이 1.5cm 정도의 소화관으로 맹장, 충수, 결장, 직장, 항문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맹장은 상행결장이 시작되는 부위에 주머니처럼 늘어져 있는 부분이며 그 끝에 붙어 있는 가늘고 긴 충수돌기를 지니고 있어 흔히 염증이 생긴다.

회장의 끝부분과 맹장이 시작되는 곳을 회맹판이라고 하는데 장중첩증이 잘 발생되는 부위이기도 하다. 대장은 소화기능은 없으며 하루에 400ml의 수분과 무기염, 비타민 등도 흡수하고 비타민 K·B, 아미노산을 생산한다. 연동운동으로 대변을 S결장에서 직장으로 밀어내면 이 때 직장벽이 이완되고 압력감각수용기(pressure sensitive receptor)가 자극되어 배변반사가 이루어져 대변 배설이 된다.

 

1) 소화기계 부속기관

소화기계 부속기관으로는 귀밑샘, 턱밑샘, 혀밑샘의 3종류의 침샘이 있으며 하루 1,000~1,500ml의 침을 분비한다. 침은 구강을 건조하지 않도록 해 주며 구강 내 음식물을 잘 섞어서 화학적으로 분해시킨다.

치아는 성인의 경우 영구치는 32개로 음식물을 잘게 부수는 작용을 하며 발음 및 얼굴표정과도 관련된다.

간은 인체 장기중 가장 큰 혈관성 고형장기로 복부 우상사분원(Right Upper Quadrant ; RUQ)에 위치한다. 해독 및 식균작용, 혈액응고작용, 대사작용, 포도당, 단백질 저장, 생산 등 담즙생산을 한다. 혈관분포가 매우 풍부하여 파열되기 쉬우며 복부나 흉부의 강한 타격시 흔히 손상 받는다.

담낭은 간 아래에 위치한 작은 주머니(sac)로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한다. 담관이 막히거나 담낭 자체에 염증이 생기면 극심한 우상복부 통증을 유발한다.

췌장은 후복벽 좌상복부를 가로질러 위의 대만곡부(greater curvature)를 따라 위치해 있는데 머리, 몸통, 꼬리의 3부분으로 나눈다. 머리는 십이지장 만곡 속에 위치하고 머리의 좌상부에 몸통과 꼬리가 있는데 특히 꼬리는 비장에 닿아 있다. 강한 소화효소를 생성하는 장기이므로 손상시 소화효소의 복강내 분비로 염증성 복막염을 유발하여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비장은 좌상사분원(Left Upper Quadrant ; LUQ)에 위치하며 외상으로 인해 파열되기 쉽다. 좌측 9~12 늑골 골절시 비장손상을 흔히 동반한다.

 

2) 복강내 고형장기와 공동장기

고형장기(solid organ)는 혈관이 모여져 있어 외상시 출혈이 대량으로 초래될 수 있다. 응급구조사는 간, 비장, 췌장, 신장(후복강), 난소와 같은 고형장기의 외상이 있는 경우 출혈 위험성을 고려해야 한다.

공동장기(hollow organ)는 고형장기처럼 출혈에 민감하지 않으나 파열시 내용물이 유출되어 복막 자극이 심화될 수 있으며, 관련된 장기는 위, 소장 및 대장, 방광 및 자궁 등이다.

 

3) 복부의 3 영역

복부의 3영역은 흉부복부(Intrathoracic abdo-men), 실제 복부(True abdomen), 후부 복부(Retroperitoneal abdomen)로 구분된다.

흉부 복부는 횡격막 하부 늑골 아래 부위로서 간, 담낭, 비장, 위가 위치한다. 외부 충격으로 인해 간과 비장이 손상되는 경우 심각한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실제 복부 부위에는 대장과 소장 및 담낭이 있고 여성의 경우 자궁, 난관, 난소도 위치한다. 장의 손상은 감염, 복막염, 쇼크를 일으킨다.

후부 복부는 실제 복부와 흉부의 후방에 위치하는데 이곳에는 신장, 요관, 췌장 후십이지장, 복부 대동맥, 하대정맥이 있다. 실제 복부의 출혈은 복부 전방이 팽만되지만 후부 복부 손상후 출혈은 평가가 힘들다.